시청사 자동전력 차단장치 가동·형광등 LED교체 등 전력소비 감축나서

불량 부품이 사용된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가동중단과 올여름 폭염 예보로 전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포항시가 청사 에너지 절감으로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시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포항시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그린청사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순간전력 사용이 기준치를 넘어가면 자동으로 전기가 차단되는 최대수요전력장치를 설치해 청사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또 전류의 흐름을 개선해 전력사용량을 절감하는 전력절감기를 3개소에 설치해 5~6%의 전기를 절약하고 있다.

지난 2월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시간당 174㎾의 자체전력을 생산하여 청사 전력의 10%를 공급하고 있으며 시청사 형광등 7천 개를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행해 현재 30%가량 진행된 상태다.

이 밖에도 쿨(Cool)맵시 운동실천, 실내조명 1/2 소등, 엘리베이터 저·고층 운행, 3개 층 이내 계단 걷기 생활화, 중식시간 실내조명 소등 및 모니터 전원 끄기, 자동문 이용 안하기 등 고효율 전기 기자재 사용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정부시책으로 2010년부터 추진 중인 공공기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서 온실가스·에너지를 26.61% 절감(2007~2009 3개년 평균 사용량 대비)해 목표인 9%를 초과달성해 보통교부세 인센티브 21억3천800만원을 받았다.

이계영 포항시 재정관리과장은 “원전 3기 가동 중단으로 8월 중 전력피크 때 공급이 수요보다 200만Kw 부족할 것에 대비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다소 있더라도 에너지 절감에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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