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외국인축제`·`저출산 극복 드림콘서트` 등 곳곳서 열려

▲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다문화 가족들이 2013인분 화합의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과 휴일, 포항 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26일 해도공원에서는 포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을 위한 제6회 세계인의 날 기념 `포항시 다문화가족·외국인 한마당 축제`가 `세계를 맛보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식전행사는 행사를 축하하는 합기도 시범공연과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순으로 진행돼 행사참가자와 일반시민들의 흥을 돋우고 관심을 끌었고 본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족 지원유공자 표창, 대회사, 축사 등의 개막식과 명랑운동회, 전통의상콘테스트, 장기자랑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으며 특히 2013화합의 비빔밥이 만들어져 세계인이 함께 한국의 맛을 즐겼다.

관람객들은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독일 등 14개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며, 또한 언어·노래·의상 등 각 나라의 개성 넘치는 문화의 맛을 느끼고 즐겼다.

스코틀랜드 복장을 하고 축제에 참가한 미국인 클리프(41) 씨는 “세계의 다양한 축제를 경험해봤지만, 포항처럼 활기찬 축제는 처음”이라며 “세계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25일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드림콘서트`와 `제8회 감사한마음 가족건강걷기대회`가 해도공원과 환호공원에서 각각 열렸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열린 드림콘서트에는 아빠와 함께하는`가족피크닉`프로그램에는 총 30팀이 참여했으며 △아웃도어 푸드 경연 △플라잉디스크 체험 △아빠는 요리왕 △명랑운동회 △가족 노래자랑 대회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임신부 D라인 콘테스트에서는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축복하고 출산을 장려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제8회 감사한마음 가족건강걷기대회`는 포항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시민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기 위해 여성단체가 구심점이 돼 개최했다.

걷기는 오전 8시 30분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EDDY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진 뒤 박승호 포항시장이 출발을 알리는 징을 치며 시작됐다.

환호공원 내 중앙공원에서 걷기 대회의 첫 테이프를 끊은 뒤 물의 공원, 해안도로, 해변주차장, 전통놀이공원, 어린이 공원을 거쳐 다시 출발점인 중앙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4Km의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걷기 코스 중간지점의 해변 주차장에서는 작은 단상에 올라가 가족과 이웃에게 프리허그 등의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하며 풍선아치를 통과하는 이벤트도 열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부 행사로 참가자들은 시립미술관에서 “애니플래닛 -애니메이션, 스톱모션, 일러스트, 광학장치” 등 전시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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