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의공학과 석사과정의 이형오(25·사진) 씨가 최근 열린 제47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레이저 흉터 치료에서의 광감응 리보플라빈의 효과`라는 논문으로 우수논문 발표상을 받았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220여 편의 논문 초록이 제출됐는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명이 상을 받았다.

이씨 연구의 핵심은 리보플라빈(비타민B2)에 자외선을 쬐면 피부 내 콜라겐 재형성이 촉진돼 흉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리보플라빈이 안구 치료에 주로 쓰이는데, 이를 피부에 적용해 그 효과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돼지 피부에 리보플라빈 수용액을 뿌리고 자외선을 쬐어 콜라겐의 재형성 효과를 측정하는 실험을 통해 논문을 완성했다.

이씨를 지도하고 함께 논문을 발표한 윤종인 의공학과 교수는 “안과 영역에서 쓰는 방법을 흉터 치료에 도입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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