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거점대학 3년 연속 선정… 내년 2월까지 진행

▲ 지난해 8월 7, 8일 대구 팔공산에서 열린 `다문화멘토링 하나되는 희망캠프`.
영남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추진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의 영남권 거점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사업은 다문화가정 및 탈북자 자녀의 기초학력 신장, 정서적 지원 등을 위해 지역의 대학생들을 멘토로 삼아 공교육 현장에서의 소외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영남권역에서는 영남대를 포함해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육대, 대구대, 울산과학기술대 등 총 7개 대학이 참여한다.

영남대는 멘토링 사업을 본격 실시하기에 앞서 2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13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전교육을 가졌다.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원장 박승우, 사회학과)이 주관한 이번 교육에는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경상북도,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및 7개 대학의 관계자와 참여대학에서 선발된 멘토 600여명 등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멘토링 활동이 내년 2월까지 실시된다.

각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들이 학습지원, 정서함양 및 진학지도, 창의 인성 및 한국어 교육, 학교 적응 지원, 가정생활 관련 고민상담 등 다문화가정 및 탈북자 자녀를 위한 멘토가 되는 것이다.

올해로 2년째 멘토 활동을 시작하는 영남대 경영학부 3학년 김영문(20) 씨는 “지난해 대구지역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과 인연을 맺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가고, 친구들과의 사이도 좋아지고, 학업에도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뻤다”면서 “올해도 모범적인 멘토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책임감 있고 성실한 멘토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남대는 지난 2009년 다문화교육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지난 2010년 4월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 온라인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년의 성과는 교과부 및 한국장학재단, 전국지자체 등으로부터 대표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의 시스템과 운영노하우를 롤모델로 한 멘토링 온라인사업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운영될 예정이다.

또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참여 제고를 위해 교육부에서 제정한 `제1회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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