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일꾼` 선발, 녹색생활 실천·탄소포인트제 홍보

포항시가 온실가스 감축률을 높이기 위해 그린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포항시는 10℃ 이상의 일간 기온 차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등 온실가스 증가가 일으키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린리더 양성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43%를 차지하는 가정·상가·운송 등 비산업분야의 온실가스는 산업분야보다 감축비용이 3~5배 낮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이 손쉽게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동참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업시설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인센티브는 6개월마다 지급되며 연간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2009년 탄소포인트제를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3천4000세대(전체 세대의 17%)에 총 4억7천8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특히 CO₂발생량을 1천641만4천189kg 절감했다.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포항시는 올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전체 세대의 25%인 5만여 세대가 탄소 포인트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녹색일꾼` 그린리더를 선발해 녹색생활 실천 홍보 및 탄소포인트제 가입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리더는 대형아파트 단지 미가입 세대를 중심으로 안내문과 홍보물을 직접 전달하며 시민들에게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또 각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검사해 낭비되는 부분을 알리고 절감방안을 제시해주는 `온실가스 진단`을 5월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컴퓨터 절전프로그램인 `그린터치`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읍면동별 탄소포인트제 회원가입 목표 할당제 추진 △푸른포항 21지역위원회를 통한 가입 홍보 △학생·군부대·민간단체들에 대해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육 실시 △환경학교 운영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1일 차 없이 출근하기, 녹색교통주간, 기후변화주간, 녹색명절보내기, 여름철 쿨맵시, 겨울에는 내복입기 등 다양하게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홍보하고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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