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을 찾은 재경 군위군여성회 회원 30명이 지난 22일 장욱(뒷줄 가운데)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군위군 제공
【군위】 “꼭 고향에 와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요. 고향이 이렇게 아름답고 정겨울 줄은 몰랐습니다”

재경(서울) 군위군여성회 회원들이 3일간의 짧은 고향 방문 일정을 너무 아쉬워하며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재경군위군여성회 고귀연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명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고향투어를 하기위해 고향을 찾았다. 지난 2011년 창립한 재경 군위군여성회가 이번에 고향을 방문하게된 계기는 고향을 떠나온지 오래된 회원들에게 고향의 정취와 발전된 모습을 알고 서울에서 고향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또 재경군위군여성회 고귀연 회장은 고향을 지키는 군위여성회원들과 만나 서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고향장보기 등을 통해 서로 도움이 되고자 고향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20일 첫날 군청을 방문해 군정홍보영상물과 사업현황 등을 자세히 설명을 듣고 고 김수환 추기경 생가와 소보면에 소재한 농촌진흥청사과시험장을 견학했다. 저녁에는 숙소인 장곡자연휴양림에서 군위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태숙) 15개단체 회장들과 저녁식사를 같이하며 향후 양 단체의 발전방안을 토의하고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요양시설인 안나의 집을 방문해 회원들이 색소폰 연주와 밸리댄스, 노래 등 회원들의 재능봉사를 하며 요양중인 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주기도 했다.

이어 오후에는 화본마을, 대율돌담마을, 삼존석굴, 인각사, 일연공원, 군위댐, 아미산 등 빠듯한 일정에도 고향의 명소들을 일일이 찾아보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군위다문화센터가 주관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찾아 5쌍의 다문화가족에게 축하와 함께 결혼 선물을 전달하고 고향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재경 군위군여성회 고귀연 회장은 “고향의 발전된 모습에 감명받았고 열심히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고향분들을 위해 앞으로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