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22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최 총정치국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구체적 이유나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집권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국에 특사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룡해는 북한 군부의 최고위급 인사로 최근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을 많이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우리정부는 북한의 특사 파견이 다음달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미중 정상회담과 다음달 말로 추진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점에 주목, 신중한 입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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