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국제요트 2구간 독도~후포 출발… 울릉 인쇼어, 엘레나·우저키 1위

▲ 2013년 제6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독도~후포항 간 외양 제2구간 경기에 출전한 세계 각국의 요트들이 21일 오전 11시 독도 앞 바다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독도를 출발해 울진후포까지 230km의 바닷길에서 장장 20~30시간의 요트 레이스를 펼쳤다.
2013년 제6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외양 제2구간 경기 독도~울진후포 간 경기가 민족 섬 독도에서 출발함에 따라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렸다.

2013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레이스 구간 중 가장 긴 독도~울진 후포항(230km) 간의 대장정이 21일 오전 11시 이날 마침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독도 현지에서 출발을 했다.

대회본부는 이날 출발에 앞서 독도선착장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홍콩, 스페인, 페루 등 선수와 러시아, 노르웨이, 스웨덴 국제심판, 대회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입도 환영행사를 했다. 행사를 마친 선수들은 각국의 요트에 승선 후 동도와 서도 사이 남측 방향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30여 척의 요트가 선단을 이뤄 민족의 섬 독도를 한 바퀴 돈 뒤 30여 시간이 소요될 목적지 후포를 향해 힘찬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날 독도를 찾은 관광객은 요트 선단을 보며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벅찬 가슴으로 바라봤고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독도에 출발하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웅장한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 김혜림(48·경기) 씨는 “대한민국 컵 국제 요트대회가 독도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실히 입증하는 것”이라며 “역사적인 순간에 동참해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울릉도에서 치러진 울릉도 인쇼어 경기는 ORC CLASS 1위는 엘레나(러시아), 2위 까레라(러시아), 3위 팔라사(러시아)차지했고, OPEN CLASS 1위 우저키(러시아), 2위 디시즌(러시아), 디바호(한국, 캐나다 혼성)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마음회관에서 개최된 울릉도 인쇼어 시상식에서 정채호 총선단장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울릉도 코스는 매년 느낌이 다르다 탁월한 선택”이라며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은 최고의 코스”라고 격찬했다.

이번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외양 제2구간 독도 출발에는 크롬첸코 러시아 국제 개측관 및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 국제 심판 및 대회 임원 및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22일 오후 울진 후포 항에 요트가 도착하면 외양 2구간 경기 및 종합 시상하고 만찬을 끝으로 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번 대회는 후포 외항에서 코리아 울진 컵 플리트 경기, 코리아 컵 국제요트대회 울진후포~울릉저동항 간 외양 제1구간(160km), 울릉도 인쇼어경기, 울릉도~독도 간 우정의 페레이드(90km), 코리아 컵 외양 제2구간 독도~울진(230km) 등 약 1천km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총 11개국 46개 팀 286명이 선수가 참가해 레이스마다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한편 독도사랑 2013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에 참가 외양 제2구간 독도~울진후포 간 레이스에 참가 한 요트가 경기도 중 기관실 해수 유입으로 경기를 포기하고 해경 경비함에 예인됐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최재평)은 21일 정오 50분께 독도 북서 2.4Km 해상에서 독도~울진후포간 경기에 참가 중인 산타 루시아(11톤, 한국국적, 승선원 5명)호가 기관실에 원인 미상의 해수 유입으로 항해 불가, 태평양 7호(3007)가 예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이모(54)선수가 기관실에 해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구조요청,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안전관리 중인 해경경비함 태평양 7호가 배수펌프 이용, 응급처치를 했다.

하지만, 기관고장으로 자체 항해가 불가, 포항해양경찰서 담당구역까지 예인해 포항해경서 경비함정에 인계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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