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10㎏ 도매 2만3천원, 감자 20㎏ 2만원… 작년 동기보다 반토막도 안돼

대표 간식거리인 감자와 고구마가격이 재배면적 증가 영향으로 폭락하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감자(수미) 20㎏가격은 2만340원으로 작년동월의 5만4천457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현재 하우스 봄 감자는 최대 주산지인 전북 김제를 비롯해 부안, 경남 밀양 등지에서 출하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도 올해 하우스 봄 감자의 생산량이 늘어나며 5월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44%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하우스 봄 감자의 재배면적이 1천378㏊로 지난해보다 4% 증가한데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1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구마 10㎏의 현재 도매시세는 작년 동기(5만원)대비 절반 이하인 2만2천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구마는 2011년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저장물량 가격이 2배이상 폭등해 재배면적이 확대되며 2012년 10월부터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불황의 여파로 간식거리인 고구마 가격이 상승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고구마는 작년 말부터 홈쇼핑에서 주요 판매 아이템이었으나 최근엔 홈쇼핑 물량마저 소화되지 않고 있다.

이마트는 호박고구마 1.3kg을 5천480원에, 밤고구마 1.3kg을 4천980원, 햇감자 1.9kg를 3천98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김승찬 이마트 채소담당 바이어는 “이마트의 고구마와 감자는 산지 직거래로 신선도가 높지만 가격을 낮췄다”며 “현재 유통되는 고구마는 작년 10월 수확돼 6개월 이상 후숙돼 당도가 가장 높아 맛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