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휴양·체험벨트 거점 선정, 실시설계 들어가
국비 100억 등 200억 투입 다양한 레포츠 시설 조성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사진>이 해양복합타운으로 재탄생한다.

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의원은 “영덕의 고래불해수욕장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휴양·체험·생태벨트의 거점지역으로 선정돼, 고래불 해양복합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동서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포함된 해안권별 핵심사업과 박근혜 정부의 지역개발 공약인 `낙후지역 휴양·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해 해안권 거점지역별로 올해부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는 것. 이에 따라 영덕군 병곡면 일원 17만5천㎡는 총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원)이 투입돼 가족체험야영장 등을 갖춘 `휴양·체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거점 조성을 통해 문화와 환경, 레포츠 활동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멀티유즈공간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낙후된 동해안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몰디브 해변`으로도 불리는 고래불해수욕장은 4년(2005~2008년)연속 당시 국토해양부의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명사 20리의 수려한 백사장을 자랑한다.

병곡~대진을 잇는 백사장 끝자락의 축산항 죽도산은 해돋이 명소로 영덕군이 오는 7월`新(신)정동진`선포식을 하는 등 관광마켓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의 금빛모래는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모래찜질을 통해 심장을 강화하고 순환기계통 질환에 영험하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바닷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뒷쪽에는 칠보산 자연휴양림, 영해 괴시마을, 경정리의 어촌마을 등이 자리잡고 있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농어촌의 옛 향수를 전해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강석호 의원이 발의할 예정인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해양관광·레저 활성화를 위해 해상공원에 설치할 수 있는 유선장, 전망대의 규모제한을 완화토록 하고 있으며, 해안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해안경관과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해양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박순원·이동구 기자

    박순원·이동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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