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 병원 두번째 설치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에 원치 않는 신생아를 은밀히 놓고 가도록 한 `아기 바구니`가 등장했다.

7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에드먼턴의 가톨릭계 병원 두 곳에 `천사의 요람`으로 명명된 아기바구니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캐나다에 아기바구니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10년 5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시내 가톨릭계 병원인 세인트 폴 종합병원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아기바구니에는 담요가 포근하게 깔려 있고 바구니 한쪽 편에는 곰 인형이 놓여 있어 아기를 포기하려는 산모를 편안하게 배려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바구니 위로는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있고 바구니에 아기가 놓인 후 1분이 지나면 병원 안쪽 간호사실에 신호가 울려 모니터를 볼 수 있게 돼 있다. 카메라는 바구니만 비출 뿐 산모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도록 설치돼 있다고 한다.

아기는 병원에서 의료진의 건강 검진을 거친 뒤 정부 입양기관으로 건네진다.

/밴쿠버=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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