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동재단 `이공계경진대회 지원사업` 선정
7월17~20일 해외 3개팀 등 국내외 50개팀 참가

▲ 2012년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17회 영남대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모습.

18년 전통의 `영남대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2013 SAE BAJA KOREA at Yeungnam University)가 이공계 위기 극복을 위해 산학협동재단에서 실시하는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최근 산학협동재단(이사장 한덕수·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013년도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39개 대회가 신청해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영남대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등 전국 규모의 9개 경진대회가 최종 선정됐으며 이들 대회에는 총 1억 6천만원의 대회경비가 지원된다.

영남대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오는 7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영남대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제18회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에는 인도, 파키스탄, 멕시코에서 3개 팀 등 국내외에서 약 5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나흘간 논문 및 디자인 심사, 정적 검사(static test), 동적 검사(dynamic test), 내구력 테스트(endurance test) 등을 통해 스스로 만든 차량의 기량을 선보인다. 1996년 국내 최초의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로 출발한 영남대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 SAE(자동차공학회)의 인증을 받아 국제대회로 승격했다. 이 대회는 미 SAE 규정에 따라 치러지며 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종합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 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우승기, 트로피까지 주어진다.

지금까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총 1천408개 팀 2만 8천820명. 그 가운데 중국 연변과기대,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미국 미시건공대, 이란 IUT, 인도 BIT 등 외국대학팀들도 참가해 대회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에는 대회 사상 최초로 여대생만으로 구성된 팀이 정식 출전해 화제를 모았으며 대구과학고등학교 팀도 시범 참가해 예비 이공학도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쉘, 한국파워트레인, 헨켈, 세원정공, 아진, S&T, 근우테크 등 자동차 관련기업들의 지원도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영남대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경기위원장 황평(58, 기계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수만 명의 자동차공학도가 대회를 통해 책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기업에서 원하는 창의적이고 실무적인 능력으로 전환하는 경험을 쌓았다”며 “직접 후원사를 찾아다니고 경비보고서를 만들면서 경제·경영마인드도 기른 덕분에 졸업 후 자동차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