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부터 농어촌 오지마을 등 경북도내 전 지역에 전깃불이 밝혀진다.

경북도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일정으로 도내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전기를 공급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시·군, 한국전력공사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섰다.

경북도내에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은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8가구,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3가구, 영덕군 병곡면 이천리 3가구,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3가구 등 17가구이다.

도는 농어촌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전기공급을 촉진함으로써 농어업인의 생산력 향상과 일상생활에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키로 했다.

도는 조사가 끝나면 농어촌전기공급사업계획에 의거, 농어촌 오지마을 중 3가구 이상 마을을 대상으로 수용가 실거주, 주거형태, 주거목적, 거주기간, 배전선로 경과지 및 각종 인허가 필요 여부 등을 확인해 전기공급 여부를 선정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도내 4개 마을 전기공급 사업은 6억7천만원으로, 수용자가 부담하는 비용(20만원)을 제외한 사업비 5억원은 국가, 1억7천만원은 지자체가 지원한다. 특히 농어촌 오지마을의 개인가구가 전기공급을 신청하면 인입용 배전선로를 포함해 가구당 소요경비가 4천만원정도 소요되나, 이번 시행되는 농어촌 전기공급사업은 국가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농어촌 오지마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다.

경북도는 1966년부터 2013년까지 농어촌 오지마을 18만8천609가구에 전기공급사업을 통해 도내 전기 없는 오지마을을 해소,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실현과 문화생활, 농업생산력 향상 등을 적극 지원해 왔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농어촌 오지마을에 대한 실태조사는 국가와 지방정부 등이 함께 도내 전기 없는 마을에 대한 에너지 복지 차원의 지원사업인 만큼 도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느끼는 불안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문화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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