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유적보존연구소 영문 단행본 출간

반구대암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반구대암각화를 세계에 알리는 영문 단행본 `Bangudae`(한림출판사, 231쪽·사진)가 출간됐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가 발간한 이 책은 `세계암각화연구` 시리즈의 첫 번째로 `세계 바위예술의 흐름 안에서 본 반구대암각화(Petroglyph Panels in Ulsan, Korea, in the Context of World Rock Art)`란 부제를 달았다.

책의 내용은 지난 2012년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와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제1회 암각화 국제심포지엄의 결과물로, 국내외 암각화 전문 연구자와 세계문화유산 보존정책 전문가 등 7인의 논문을 묶은 것이다.

△반구대암각화의 조형원리를 밝힌 `한국의 선사시대 고대 미술과 반구대암각화(전호태·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 △중남미·북미·호주·아프리카·러시아 등 세계 각 문화의 바위조각과 그림에 나타난 고래상을 정리한 `세계 바위예술의 흐름 안에서 본 반구대암각화의 고래상`(폴 밴·세계 선사바위예술 연구가) △동물상과 샤먼 이미지를 중심으로 도상 및 양식을 분석한 `반구대 연구를 위한 지역적 맥락으로서의 시베리아의 바위예술`(에스더 야콥슨 텝퍼·미국 오레곤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레비-스트라우스의 구조주의 이론을 도입해 반구대 물상의 구성원리를 분석한 `반구대암각화:구조주의적 관점`(앙리 폴 프랑크포르트·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상임연구원) △세계문화유적으로 등재된 암각화 및 암화 유적의 특징을 정리한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적 등재 전망`(한준희·세계문화유산센터 프로그램 전문가)으로 구성돼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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