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홈서 AFC 챔스리그 G조 4차전… 16강 진출 중요 관문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챔피언 등극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건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관문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격돌한다.

포항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히로시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지난주 히로시마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지 1주일만에 포항 홈에서 다시 만났다.

포항은 조별 예선에서 승점 5점(1승2무)을 기록중이다. 16강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조 1, 2위 자리를 놓고 분요드코르(우즈벡)와 베이징 궈안(중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3팀 모두 1승2무로 득실차에 따라 포항(+1)이 분요드코르(+2)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 궈안(+1)에게는 다득점으로 앞서 있다.

포항은 조별 예선 선두자리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이번 히로시마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남은 분요드코르 홈경기와 베이징 원정 일정이 만만찮아 3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히로시마가 승점을 보탤 수 있는 좋은 먹이감이다.

포항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K-리그 클레식 3승2무, ACL 1승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히로시마 원정에서 승리해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당시 팀의 핵심 황진성이 빠진 가운데서도 탄탄한 중원 압박과 측면 공격으로 히로시마를 제압했다. 이번 경기에는 황진성이 나선다. 강력한 왼발을 무기로 한 결정적 슈팅과 패스로 공격 활로를 뚫어내는 능력은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인천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터프가이 황지수가 가세, 오랜만에 베스트 진용이 갖춰진다.

포항은 히로시마에 비해 신장이 크고, 스피드, 조직력이 앞서는데다 일본전이란 특수성도 있다. 강철전사들은 K-리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필승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력하겠다. 16강 넘는데 중요한 일전인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은 또 “공격수는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 황진성은 컨디션이 좋아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돼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황지수 선수는 “일본 원정경기는 힘든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주문한대로 잘 해냈다. 내일 경기 중요성은 모든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우리팀은 다른 팀들 보다 한마음으로 뭉쳐진 형제애가 있다. 단단한 팀웍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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