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결승골, 프리미어리그 31R 원정서 2대1 신승

▲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2013 정규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맨시티의 제임스 밀너가 선취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압하고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2013 정규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유를 2-1로 꺾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슈퍼서브` 세르히오 아게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승점 65(25승2무4패)를 쌓아 선두 맨유(77점·19승8무4패)와의 승점 차이를 12로 줄이면서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두고 역전 우승을 위한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반면 맨유는 작년 11월부터 18경기 연속으로 무패행진(16승2무)을 이어오다가 이날 지역 라이벌에 뼈아픈 일격을 당하며 거침없는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리그 1, 2위의 맞대결이자 지역 라이벌전답게 경기는 전반적으로 접전이었다.

세 골은 모두 맨시티 선수의 발끝에서 나왔다.

맨시티는 후반 6분 제임스 밀너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4분 빈센트 콤파니가 골 지역 혼전에서 자책골을 넣어 원점 승부로 되돌아왔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 26분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를 빼고 공격수 아게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게로는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들을 드리블로 따돌리고 골 그물을 흔들어 맨시티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