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시의회 뜻 받아들여… 시행사와 구두 합의

▲ 포항운하 보행교 조감도.
형산강과 동빈내항을 연결하기 위한 물길을 뚫는 `포항운하`가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보행자 편의를 위해 보행교를 늘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포항시가 보행교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행사인 LH와 구두 합의한 상태지만 아직 확정 단계를 앞두고 있어 포항시가 사업 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보행교는 형산강 입구~송도교까지 1.3km, 폭 18~30m의 포항운하 총 3곳에 설치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운하 길이가 1.3km로 전체를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나 보행자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 보행교를 추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2개교를 추가해 보행교를 5개로 늘리기로 하고 LH와 협의를 하고 있다.

보행교는 운하 전체 1.3km 구간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다.

특히 40여 년 만에 뚫린 물길 속을 시민들이 보행교 위에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목재로 된 보행교 바닥(데크) 사이사이에 유리바닥을 설치하는 형식으로 건립된다.

포항운하건설TF팀 관계자는 “포항운하 주변 등 시민 민원과 이에 따른 포항시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보행교 추가 필요성에 공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LH와 구두로 협의한 상태다. 현재로써는 추진된다고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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