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8만명 다녀가
체험마을 확대 등 나서

`경북도가 농촌관광 인프라 조성과 콘텐츠 개발 등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체험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기로 했다.

이는 2003년 9%대에 머물러 있던 도시민의 농촌관광 비중이 2012년 24%를 넘을 만큼 농촌관광이 관광산업의 한 형태로 성숙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경북도 농촌관광은 미국, 유럽발 경기불황, 내수침체 및 구제역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2008년 22만1천명에서 2010년 101만1천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12년에도 158만3천명이 다녀가는 등 최근 5년 사이 지역을 방문한 농촌체험 관광객이 7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도는 도내 외국인 농촌체험 관광객 수가 2008년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원아시아(One -Asia) 시대에 대비,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국내 굴지의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 초청 팸 투어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외국인 관광객은 2008년 4만2천명에서 지난해 17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도는 농촌관광으로 마을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농촌관광을 기폭제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외소득을 증대시켜 침체한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13억원을 들여 농어촌체험마을 신규조성 3개소 및 리모델링 6개소 등 지속가능한 농촌체험관광 인프라를 구축기로 했다. `농촌체험마을 사무장 채용지원사업`에 6억원을 지원해 일자리 45개 창출과 더불어, 마을대표, 사무장 등 핵심리더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 선진현장 견학 등을 병행해 체험마을에 대한 내외적 인프라와 여건을 보완·강화하기로 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도시민의 농촌관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농촌체험관광이 2030년 국내 관광수요의 4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용·소득유발 효과가 큰 매력있는 시장”이라며 “학습, 치유, 경험 등 다양한 수요충족에 맞춘 능동적, 목적성 농촌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촌관광을 문화관광요소와 결합된 지식관광산업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농촌관광이 저소득→탈·이농 가속→공동화, 과소화→지역침체로 이어지는 농촌지역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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