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등 대비하고 웰빙 인프라 구축 추진

지난달 9일 발생한 산불과 관련, 성금 등 이재민 지원을 마무리 한 포항시가 이번에는 도심 숲 조성 등 녹색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산불로 인한 토양식물의 소실로 토양의 응집력이 약화돼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토사유출과 같은 2차 산림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림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기관과 협조하여 현지 여건에 맞춰 연차별로 조림과 사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피해 지역을 조속히 복원해 도심지의 산림휴양 기능을 강화한 경관림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등산로 주변이나 공원구역에는 이팝나무나 벚나무·단풍나무·모감주나무과 같은 치유·경관·휴양수종을 심어 쾌적한 산림경관을 조성하고 시민의 보건과 휴양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도시 숲을 탄소흡수 및 줄이기에 기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효율적 인프라로 조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대기정화와 열섬현상 제어, 수자원 함양 및 수질 보전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등에 공헌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가공간으로서 시민의 웰빙과 건강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관광객과 경제 인구 유치의 기회를 증가시켜 지역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헌하는 다목적 효과도 고려할 방침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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