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일원… 2016년까지 90억 투입

▲ 경북도는 양채류 소비증가에 따른 수요에 부응하고자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 2016년까지 90억원을 지원, 대규모 양채류 전문재배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는 양채류 소비증가에 따른 수요에 부응하고자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 2016년까지 90억원을 지원, 대규모 양채류 전문재배단지를 조성한다.

양채류란 서양채소의 약칭으로, 해방 이후 서구에서 도입되어 국내에서 주로 샐러드용으로 재배되는 채소로, 결구 상추, 셀러리, 브로콜리, 꽃양배추, 케일, 파슬리, 아스파라거스, 신선초 등이 대표적이다.

양채류는 최근 들어 웰빙 바람을 타고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국민 음식인 삼겹살 등의 쌈채소로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채류 전문재배단지 조성사업은 1천㎡ 이상의 기존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로 양채류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양채류 생산에 필요한 생산기반시설하우스, 저온저장시설 설치 및 공동작업장 등 생산·유통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을 지원한다.

도는 20억원을 투자해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일원(0.5ha)과 예천군 지보면 지보리 일원(3.3ha)에 양채류 생산에 필요한 지원과,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일원도 올해부터 신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2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예천군의 한 작목반은 서울 대규모 식자재 납품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5억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렸으며 일반채소 농가에서도 양채류 재배에 대한 관심을 보여 사업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김준식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외식·체험문화 및 관광산업의 확대로 샐러드용 및 쌈채소용 양채류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문재배단지를 집중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미래의 친환경채소 공급기반조성을 위한 생산기반 및 시설 확대를 통해 채소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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