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는 포항이 2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아

경북도의 기초자치단체 중 의성군의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7개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 수는 1천89만3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만8천명(2.1%) 증가했다. 군지역은 198만3천명으로 5만1천명(-2.5%) 감소했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 수는 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8천명(-2.8%) 감소했다. 군 지역 실업자는 4천명(-16.7%) 줄어든 2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시지역 실업률은 2.5%, 군지역은 1.0%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경북도의 경우 의성군이 71.7%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청송군(69.1%), 청도군(67.5%)이 뒤를 이었고 포항시는 57.6%의 고용률을 나타냈다.

반면, 문경시(46.2%)와 상주시(48.5%), 예천군(54.5), 영주시(55.8%) 등은 경북도 내에서 고용률 하위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문경시와 상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고용률을 나타낸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런가 하면, 취업자수에서는 포항시(24만3천명)와 구미시(20만8천명), 경주시(13만1천명) 등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경산시(2.5%)와 고령군(2.2%), 칠곡군(2.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상대적으로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도농복합도시의 고용률이 대체로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전남 신안군(15.4%), 고흥군(24.1%), 경북 의성군(24.8%) 등 군지역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작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구미시가 19.2%로 충남 천안시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경북 영양군(4.2%)과 군위군(5.1%)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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