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22% 기록… 전국평균 0.09% 웃돌아

대구 경북지역 어음부도율이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2013년 2월중 대구·경북지역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22%로 전월의 0.2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평균 0.09%를 웃돌고 있지만 지방평균 0.31%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며 부산·경남(0.72%), 광주·전남(0.23%) 지역에 비해 낮고, 인천·경기(0.17%), 대전·충남(0.18%)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이 0.12%에서 0.16%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반면 경북지역은 0.37%에서 0.32%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경북지역의 경우에는 김천, 포항지역의 부도율이 이미 부도가 발생한 업체의 부도어음 감소 등으로 하락한 반면 경산, 구미 등 기타지역은 상승했다.

김천지역의 경우 전월 농자재 판매업체의 부도 15억원이 해소됐고, 포항지역도 레미콘업체 부도 금액이 10억5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으로 감소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도소매업이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제조업, 서비스업 및 건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경북지역 음식료품 6억7천만원 및 전기기계 6억9천만원 등 업체의 고액 부도 영향으로 부도금액이 늘어났다.

서비스업은 구미지역 숙박업체의 7억2천만원 고액 부도의 영향으로, 건설업은 기존 부도업체의 부도어음 교환 등으로 부도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2월중 대구·경북지역 부도업체 수는 8개로 전월보다 4개 감소했고, 지역별로 경북지역이 8개에서 4개 업체로 4개 업체가 줄었고, 대구지역은 전월과 같은 4개 업체였으며, 수준형태별로는 법인기업이 9개에서 3개로 6개 업체가 감소한 반면 개인사업자는 3개에서 5개로 오히려 2개 업체 증가했다.

신설법인 수는 371개로 전월보다 131개 줄었고,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23.7배로 전월(55.8배)보다 상승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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