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의성군 구천면을 거치는 지방하천 12.4km 구간의 비산천 하천공사를 29일 준공한다.

비산천 하천개수사업은 2007년도 국토해양부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대상지구에 선정돼 하류하천부터 단계별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9년까지 1단계 180억원을 투자해 2010년 마무리했고, 2단계 사업으로 97억원을 들여 노후교량 10개소를 재가설하는 등 공사를 했다. 이번 하천공사로 구천면 조성리에서 비산리까지 산천 수계 저지대 5개 마을 150여 가구와 농지 85ha가 침수로부터 안전해졌고, 노후·협소 교량 재가설로 차량통행이난 영농 불편을 모두 해소하게 됐다. 실제 비산천은 그동안 협소해 유수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위천이 역수, 구천면 지역 농지가 상습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기존 하폭 40~50m에서 70~80m로 확장하고, 축제와 호안을 보강함에 따라 지난해 200mm 이상의 강우에도 주변 저지대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최대진 경북도 치수방재과장은“앞으로 상습수해 위험하천은 수혜 가구 수와 농지면적 등을 고려해 우선시행 지구를 선정하고 수해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하천재해 예방사업과 고향의 강 정비 등 하천분야에 1천800억원을 투자해 84km의 지방하천을 정비하고 기존의 이수와 치수 위주의 하천공사에서 벗어나 문화와 생태가 함께하는 자연형 명품하천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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