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이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선물받은 올챙이를 입안에 숨겨 출국하려다 발각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인 여성승객이 지난 16일 광저우 바이윈(白云)공항 국제선 출국 심사대에서 손가방 안에 물병을 숨겨 갖고 나가려다 걸렸다고 전했다.

공항 직원들은 국제 항공 운송 규정에 따라 병 안에 든 물을 마시거나 버릴 것을 요구했다. 이 여성은 손가방을 열어 물병 안의 물을 단숨에 마셨다. 그러나 공항 직원들은 이 여성이 물을 삼키지 않고 입안에 머금고 있는 것을 눈치 채고 승객을 불러 세워 입 안에 있는 물건을 뱉어내라고 주문했다. 여승객이 입안에 머금고 있던 물건을 뱉어내자 놀랍게도 조그만 올챙이 10여마리가 쏟아져 나와 공항 직원들과 승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문제의 한국인 여승객은 공항 직원에게 “중국 친구에게 올챙이를 선물 받았는데 이를 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