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석회의 주 2회로 줄여

박근혜 정부가 여야간 정부조직법 개정안 타결로 청와대 수석 중심의 비상운영체제에서 내각 중심의 정상체제로 전환한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차례만 하고 시간도 오전 8시에서 8시30분으로 30분 늦추겠다고 밝혔다.

허 실장은 “정부조직법이 통과한 만큼 이제는 정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의 참석자는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그동안 매일 했지만, 정부조직법 대치 정국이 끝난 만큼 이제는 내각 중심으로 가야 된다는 것이 정상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허 실장은 이에 따라 19일 현안이 있는 일부 수석비서관들만 불러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실장은 정부조직법 파행으로 내각이 제대로 구성되지 못하자 지난 6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비상시국에 따른 일일상황점검회의로 전환했다.

당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지연 등으로 정상적 국정수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을 갖고 일일상황점검회의를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형태로 당분간 매일 오전 8시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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