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지사, 阿 14개국 주한대사와 간담회
세계화 확산 위한 협력 방안 등 의견 교환

▲ 김관용 경북지사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14개국 아프리카 대사들과 만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14개국 아프리카 대사들과 만나 새마을 운동 세계화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데스몬드 아카워(Desmond Akawor)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 등 14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2005년도부터 경북도가 추진해 온 `경북형 새마을 사업모델` 설명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새마을 운동 사업시행에 따른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재야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UN 반기문 사무총장도 지구촌 빈곤퇴치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적극 추천했다”고 밝히면서 “경북도는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메신 미덱사(Mesfin Midekssa)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대리는 “경북도가 현재 에티오피아에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사업의 빈곤퇴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는 6월 예정된 한-에티오피아 수교 50주년 기념 농업발전분야 컨퍼런스 주제발표에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소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돕고자 전투병을 파병한 참전국으로 우리는 `자유`라는 큰 선물을 얻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그 빚을 갚아야 할 때”라면서 “새마을 운동은 정신개혁운동으로 경북에는 새마을에 대한 열정과 정신이 살아있으며, 새마을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희망하는 국가에는 아낌없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마을회관 건립, 안길포장 등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추진됐으며 2010년부터는 아프리카대륙의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카메룬 등 4개국 15개 마을에 매년 80여명의 새마을 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 새마을 사업은 2월24일 한국을 방문한 얀 엘리야슨 UN 사무부총장으로부터 UN 차원에서의 지원 약속을 받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는 올해에도 새마을세계화사업에 국·도비 포함 총 11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당국에 새마을회 조직, 마을회관 건립, 저수지 정비, 상수도 사업 및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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