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졸업자 20명 8개기업 합격

영진전문대학이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기업과도 맞춤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IT기업주문반 졸업생 전원이 해외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 IT기업주문반은 3년제로, 올해 졸업자 20명 전원이 최근 일본 도쿄에 소재한 e-스토어, 악셀마크 등 8개 IT기업체로부터 채용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들 합격자들은 지난 1월 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현지를 직접 찾아, 20여 IT기업체의 채용 면접에 참가했다. 2008년 개설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1학년을 마친 재학생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를 선발,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주문식 교육을 진행해 왔다.

2학년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4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수업을 통해 일본 IT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였으며, 3학년 2학기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이 대학을 찾아,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실시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한 담금질을 해 왔다.

여기에 더해 학생들은 일본어와 전공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기 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본어 특강, 각종 프로젝트 진행, 교수들과의 모의 면접 등에 참여하는 등 일본 취업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반은 지난해에도 졸업자 24명 가운데 92%인 22명을 일본 IT기업에 진출시키는 등 지금까지 일본 소프트뱅크에 9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취업했다.

장우영(23·모바일팩토리) 합격자는 “해외에서 취업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고생한다고 말했으나, 막상 취업이 확정되고 나니 모두 잘됐다”고 말했다.

최재영 총장은 “해외현지학기제, 해외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해외취업반 학생들이 취업성과를 내고 있어 후배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학교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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