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3천68명 입학
학부모, 편지글 낭독·포옹

▲ 한 학부모가 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편지글을 낭독한 뒤 아들을 포옹하고 있다.

“부모의 품에서 떠나 자기주도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어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

울산대학교의 2013년학년도 신입생 3천68명이 지난달 28일 교내 중앙정원에서 교수와 학부모의 축하 속에서 입학식을 가지고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입학식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설립한 대학으로서 그의 `도전`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지성인으로서의 첫 출발임을 알리는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총장 환영사, 총동문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동영상은 재학생들이 선배로서 후배들의 대학생활 시작을 환영하면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젊은이로 함께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는 `환영(Welcome)`, `꿈(Dream)`, `도전(Challenge)`을 주제로 만들어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입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편지글을 낭송해 감동을 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생명과학부에 입학한 조현진(19·울산동천고 졸업) 군의 어머니 황보남영 씨는 연단에 올라 아들에게 “어느새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해 대학에 입학한 네가 대견하다. 자기 내부의 간절한 소망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현명한 지성인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는 편지글을 전한 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격려의 포옹을 나눴다.

이어 대학회관 해송홀에서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학부모간담회를 가졌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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