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간 여객선 선표가 없다는 말에 홧김에 울릉터미널 사무실을 방화(본지 2월18일자 4면)한 송모(46·포항시 북구)씨가 지난 23일 현주건조물방화미수혐의로 구속됐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여객선 선표가 매진됐다는 말을 듣고 화가나 울릉여객선터미널을 찾아 비어 있던 유람선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다.

송 씨는 지난 10일 설날 고향인 포항에 나가려 했지만 선표가 없어 못 나간데 이어 지난 17일까지 매주 육지로 나가려 했으나 선표가 매진됐다는 직원들의 말을 듣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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