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장수 상징` 복수초 개화

▲ 대구수목원에서 올해들어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복수초.
`마당 없는 시민들의 정원, 대구수목원에 봄이 왔어요`

봄의 전령사로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福壽草)가 대구수목원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웠다.

대구수목원은 24일 행복과 장수 등을 상징하는 황금색의 꽃을 피우는 복수초가 수목원 선인장 온실 주변에서 추운 겨울동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복수초는 일출과 함께 꽃잎을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께가 활짝 핀 꽃을 감상하기 좋은 시간대이며 오후 3시이후에는 꽃잎이 닫혀 볼수가 없다.

중국에서는 눈 속에 피는 연꽃과 같다고 해서 설연화(雪蓮花)라고 부르며, 얼음 사이에서 피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빙리화(氷里花)로도 불리고 있다.

또 잎도 한 장 달지 않은 채 작달막하니 땅 위에 노란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모습이 황금 잔 같다고 해서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설날 즈음에 핀다고 해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부른다.

대구시 김희천 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영원한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복수초는 선인장 온실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이번 달 말에는 많은 복수초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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