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이 70% 증가

미국에서 지난 20년 사이 1형(소아) 당뇨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저널 `당뇨 치료`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서 1형 당뇨로 진단받은 5세이하 아동이 1985년부터 2005년 사이 70% 증가했다.

14세이하 전체 아동 중에서는 29% 늘었다.

아동 10만명당 1형 당뇨로 신규 진단받은 수는 1985년 13.4명에서 20년 후에는 17.2명으로 많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비슷하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논문 대표 저자인 테리 리프먼 펜실베이니아대 간호대학 교수는 “1형 당뇨가 급증한 이유를 현재까지는 규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비타민 D 결핍, 모유 부족, 면역체계에 오히려 불리할 수 있는 과도한 위생 환경 등을 원인으로 주장한다.

1형 당뇨는 제때 치료받는 게 더욱 중요해 나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보스턴에 있는 조슬린 당뇨센터의 로리 라펠은 배변 훈련을 받는 어린이의 야뇨증, 심한 갈증 등 관련 증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