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발견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와 `포항 중성리 신라비`등 주요 古碑(고비)와 각종 지역 출토유물을 전시하는 `금석문 국보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보고회가 21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보고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비 2기를 보유해 제1의 금석문 도시인 포항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관 전시할 공간이 없어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는 인근 울진군이`울진 봉평 신라비 전시관`을 개관해 홍보 및 관광 효과를 톡톡히 누려온 것과 대조과 돼 왔다.

연구 결과 국보 제264호인 포항 냉수리 신라비는 503년, 보물 제1758로 지정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501년에 건립돼 국보 242호로 지정된 봉평리 신라비의 524년 보다 건립연대가 20여년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수행한 (사)산업경제개발연구원은 이번 보고회에서 △국보관 건립 필요성 및 시민 의견조사 결과 △건립 입지 및 기본계획 △경제성 및 타당성 분석과 기대효과 등에 대한 설명과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측은 “인문적으로 고품격 문화를 향유할 공간을 만들고 역사지리적으로 고대에서 현대 까지 해양 교통의 요충지로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정착시킨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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