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관리공단, 위기극복 다짐대회
박승호 시장 “53만 시민 응원·행정지원”

▲ 16일 오후 포항철강 공단 내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철강기업 위기극복 다짐대회`에 참석한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철강기업 임직원들이 `다시 뛰는 철강인, 함께 달리자 포항!`이라는 구호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6일 오후 3시 포항철강공단내 근로복지회관 대회의실. 각양각색의 근무복을 입은 근로자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어느새 300석의 좌석이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찼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의에 빠져 있는 철강공단업체들에게 기(氣)를 북돋워 주기 위해 포항철강관리공단이 마련한 `철강기업 위기극복 다짐대회`다. 이 자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조봉래 포항제철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최병곤 포항상의 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도 참여해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다시 뛰는 철강인, 함께 달리자 포항! 국가경제 위기극복 우리가 앞장서자`란 슬로건 아래 코스틸 직원 정환진, 이진주 씨가 함께 나와 철강경기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 혁신지원그룹 이두헌 팀장이 준비한 QSS추진성과 발표와 정연태 영일인터내셔날 대표, 제일테크노스 김명진 과장과 자녀 김민휘(해맞이초등 2년)양 등 3명의 5감사사례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 경기가 악화되면서 포항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기업인들과 철강 근로자들이 더욱 힘을 내 세계적인 불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53만 포항시민이 응원하고 포항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공단업체를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포항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는 단기간에 끝날 수 없듯이 노사 모두가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며 “어려울수록 강해지는 포항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철강공단 300여개 업체들을 위한 `범시민 기업사랑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