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옥·홍필남씨 `물망`
후보자격 심사결과 따라
선거구도 파장 미칠 듯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누가 차기 회장이 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입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월6일 제7대 회장 선거를 치른다.

현재 여성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예상 입후보자는 박순옥(59) 재향군인회 포항시여성회장과 홍필남(61)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장 등이다. 

그러나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있어 포항여협 회장 선거가 이들간 2파전이 될 것인지, 또다른 후보가 출마할 것인지는 후보 등록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지역 여성계의 반응이다.

전직 시의원을 지낸 홍 지부장은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선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 

박 회장은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자격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관련 포항시여협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14, 15일께 위원회를 열어 박 회장의 후보 등록 자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항시여협의 선거관리 정관에는 포항시여협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회장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게 규정돼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 결과에 따라 이번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다. 

박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재향군인회포항시지회에서 여성운동을 시작해 2011년부터 재향군인회포항지회장,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 지부장은 포항시 공무원 출신으로 포항시의원을 지냈으며 경북예절다도교육회장, 바르게살기운동연합회 포항시지회 부회장 등 여성 및 지역사회 발전 운동을 벌여왔다.

한편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새마을부녀회 등 31개단체 1만5천여명의 여성회원이 회비와 포항시 예산으로 여성의 권익증진 및 여성단체의 건전한 육성을 유도하고 여성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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