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단체 집회 생수들고 방문
원전 불신 해소위해 소통 앞장

국내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의 최초 운영허가 기간(30년) 만료에 따른 `계속운전`의 승인 여부는 경주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이슈였다. 원전의 잇따른 고장과 위조부품 사용 등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가시지 않은 탓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에 대한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해 올해 1월 PA(Public Acceptance) 추진팀을 신설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그 중심에 스마일 맨 PA추진팀 서경석 차장(52·사진)이 있었다.

지역주민들은 올해 1월과 6월,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와 천막 릴레이 집회를 연이어 여는 등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월성원자력의 갈등은 끊이질 않았다.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국가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무장한 서 차장은 지역과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뜨거운 한여름 천막 릴레이 집회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시원한 생수를 들고 집회현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가슴으로 소통하고, 자신이 먼저 다가서는 적극성으로 반대 단체와의 정기적 간담회 개최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신뢰를 쌓았다.

또한 지역 내 NGO단체의 주요인사 초청 특강을 개최해 물과 기름 같았던 관계에서 소통의 물꼬를 텄다. 또 동경주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월성원자력 운영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신뢰를 구축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은 국가적으로도 이익이 될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지역주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서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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