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개최된 `2012 포항 겨울바다 돌고래 수영대회` 참가자들이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혹한의 겨울 추위 속에서도 바닷물에 몸을 던져 심신을 단련하는 `2012 포항 겨울바다 돌고래 수영대회`가 23일 포항북부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포항수영연맹이 주관한 이날 대회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시·도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참가자들이 일제히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특히 전국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겨울철 이색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대회 결과 강민준(24·진주시)씨가 2분38초66, 이정숙(41·포항시)씨가 4분0초44의 기록으로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겨울 바다에서 수영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다지며 새해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고자 마련한 대회로 지난 2009년 처음 개최된 뒤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경기방식은 해수욕장 백사장을 10m 달려가 바닷물에 뛰어든 뒤 왕복 200m를 헤엄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순위 메기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혹한의 겨울바다에 맨몸으로 맞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최고의 레포츠로 건강한 육체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이날 대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참가자 등록과 함께 막이 올랐고 대회장 일대를 포항과메기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겨울바다의 낭만을 더했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강민준씨는 “가족들의 응원이 있어 우승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완주를 하는데 의미를 뒀는데 우승까지 하게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1위 이정숙씨는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완주를 위해 열심히 한 것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같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