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각각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자주 갈등을 빚는 두 국가 간 `교역관계` 균형 강화방안을 찾아나기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업 및 교역에 관한 연례 합동 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는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고위급 회담이다.

미국의 레베카 블랭크 상무장관 대행은 이날 회담에서 세계 최대 경제국인 양국이 “균형 잡히고 계속 성장하는 교역 관계를 향해 진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랭크 장관대행은 두 나라에서 동시에 중대한 정치적 사건이 벌어진 지금이 `역사적 시기`라며 “양국은 건전한 장단기적 관계 성장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순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회담에 참석한 왕치산(王岐山) 중국 상무위원 역시 세계 경제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국은 이번과 같은 회담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미국의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회담을 통해 “허심탄회하고 헌신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안정시키고 증진할 수 있도록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틀간 열리는 회담에서는 지적재산권 등 양국의 교역 관련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