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으로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울산대가 초·중등 과학영재들에 대한 연구윤리 교육을 진행했다.

울산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원장 한성홍)은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으로 울산대 시청각교육관 다매체강당에서 과학영재교육원 재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제1회 학생연구윤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배한동 경북대 명예교수(윤리교육전공)는 `대한민국 미래 인재를 위한 연구윤리`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연구윤리에 대한 기본개념을 설명한 뒤 표절, 위조와 변조, 중복게재, 부당한 저자 표시 등 부정사례들을 소개했다.

배 교수는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에 책임질 줄 아는 자질이 우선”이라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성과에 집착하는 것은 과학도로서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한성홍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의 경쟁력은 연구윤리 확립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학생 시절부터 연구윤리와 학습윤리를 일깨워주기 위해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오는 2013년 1월 9일부터 10일까지 `2013 과학영재 융합·창의캠프`를 열어 여러 분야의 지식을 조화롭게 융합해 학습하는 능력과 융합적 사고방식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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