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이후 꾸준한 성장세… 연말 특수 예상

▲ 16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 와인판매코너 모습. 올 한해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소주와 와인 매출비중을 비교한 결과 와인이 소주보다 4.6%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와인이 소주를 눌렀다. 소주 위주의 주류 소비 문화가 바뀌고 있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소주와 와인 매출 비중을 비교한 결과 와인이 소주보다 4.6%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와인이 소주 판매를 누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소주에 비해 와인이 6%가량 못미치는 수준에서 판매됐다.

마트측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와인 매출은 소주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2006년 58% 수준으로 증가,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으로 `와인 특수`가 있어 와인과 소주 매출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와인만 5.2% 판매가 늘며 승승장구했고 양주도 1.2% 늘었다. 전통주 가운데는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막걸리가 10.2%의 큰 매출 감소를 보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레드 와인을 중심으로 와인 매출이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와인이 소주 매출을 앞지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세부 상품별로는 칵테일용으로 주로 쓰이는 리큐르군이 크게 성장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