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김기문 교수

▲ 김기문 교수
포스텍 화학과 김기문 교수가 `러시아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 한국인 첫 명예교수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텍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분원이 김 교수가 최근 쿠커비투릴을 이용해 새로운 개념의 초분자 화학연구를 개척하고, 관련 연구로 학문적 발전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해 명예교수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러시아에 방문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정기총회에 참석, 명예교수 증서를 수상하고 무기화학연구소에서 명예교수 선정 기념강연을 펼쳤다.

김 교수는 지난 2011년에도 무기화학 및 초분자화학 분야 최고 석학들이 수상하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Berkeley) `뮤터티 기념강연자상(Earl Muetterties Memorial Lectureship Award)`과 국제 거대고리분자 및 초분자학회 `아이잣-크리스텐슨(Izatt-Christensen)`상을 수상해 주목을 모은 바 있다.

그는 금속-유기 다공성 물질의 합성 및 응용 등에서 뛰어난 논문을 발표해왔으며 지난 2000년 `내이쳐(Nature)`지에 발표한 논문이 현재까지 2천200여회 인용됐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화학자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러시아과학아카데미는 러시아 대학 교육의 창립기관이자 정부부서인 러시아 과학기술의 핵심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공수학, 화학생물 뿐 아니라 인문, 사회, 과학을 총체적으로 관장하고 있다. 시베리아 뿐만 아니라 우릴과 극동 등 3개 지역 지부로 나뉘어 있고 한국에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분원 한국지원이 개설돼 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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