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 등 신장세… 강추위로 고단가 방한의류 인기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 지역 백화점들의 겨울정기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은 지난 11월 23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한 겨울 바겐세일 기간 동안 전년 대비 8.2%의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보다 이른 겨울이 찾아오며 이번 세일에서는 다운점퍼(16.7%), 내의류(38.9%) 등의 겨울 시즌 방한용품의 판매가 증가했고 영캐주얼과 여성의류는 각각 12.5%, 18.4%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크리스마스 용품 특집전과 겨울침구 초대전 등을 진행한 생활용품 매장은 7.8%, 김장 행사와 지역 우수 농산물 초대전을 진행한 식품관도 7~9%대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신장율(5.5%) 보다 2%가 증가한 7.5%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신장세를 증가한 것은 올해 가을 끝자락부터 추위가 찾아오며 고단가인 방한의류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트별로는 아웃도어 12.7%, 화장품 9.2%, 남성캐주얼 5%, 식품 5.7%, 여성의류 8.9%, 가전 4.3% 등으로 전체적으로 매출이 신장됐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영업지원팀 윤석호 팀장은 “때 이른 한파로 인해 겨울 시즌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일 기간 동안 방한용품의 판매가 활발했다”며 “올해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 행사를 잘 준비하여 양호한 결산실적이 나올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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