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스마트폰 이용 공직내부비리 익명신고시스템 도입

▲ 포항시가 최근 공직 비리 익명 제보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청 안팎에 게시한 QR코드 스티커.
포항시가 공직 내부 비리 척결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익명제보시스템, 이른바 `레드휘슬`을 도입해 부정 비리 척결에 나섰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그동안 홈페이지 공직자비리신고 등 각종 부정비리 신고제를 도입해 운영해왔지만 실명신고를 기피하는 성향 때문에 무용지물에 가까운 신고체계를 과감히 개선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공직자 비리에 대해 내부직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공직자들의 비위행위를 근원적으로 없애겠다는 의지에서 익명제보시스템을 도입했다.

익명제보시스템은 IP추적이 불가하고 철저한 익명 보장과 실시간 전달이 가능해 강력한 내부통제와 부패방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고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별도의 로그인을 거치지 않고 3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찍으면 곧바로 신고창이 뜨게 되고 신고내용을 입력하면 포항시 감사담당관 담당자만이 확인해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포항시는 내달 5일까지 익명신고 QR코드 명함스티커 2천매를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부하고, 휴게실과 현관 등 직원과 시민 왕래가 많은 장소에도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용이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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