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박 로또`가 된 `파워볼` 로또의 1등 당첨금이 5억5천만 달러(약 6천억 원)로 늘어났다.

28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파워볼 로또의 1등 당첨금은 이 같은 금액을 나타내며 미국 로또 사상 두 번째로 큰 당첨금으로 불어났다.

파워볼 로또가 팔리는 미국 42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계속 빠른 속도로 로또가 판매되고 있어 최종 당첨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로또 1등 당첨금액은 지난 3월말 기록했던 메가밀리언 복권의 6억4천만 달러였다.

매주 두 차례 추첨하는 파워볼 로또는 지난 10월 6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등 당첨금 액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로또 열풍도 거세지고 있으며, 네브래스카주에서는 6년 전 파워볼 로또 1등에 당첨됐던 베트남계 이민자가 다시 복권을 구입하러 나타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워볼 로또의 당첨 확률은 약 1억7천520만 분의 1이다.

높아만 가는 로또 열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영리단체 전미금융교육기금(NEFE)은 “거액의 복권 당첨자 중 약 70%가 몇년 안에 당첨금을 모두 탕진했다는 집계 결과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어떤 일이 있기 전에는 항상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