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 교사 지원자들이 정부의 추가 선발인원 공고에 반발하며 올해 임용시험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의 응시자들로 구성된 유치원 임용고사 예비교사 대책위원회는 22일 응시자 260여명 이름으로 `공립 유치원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 변경공고 효력 정지 및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험 1주일 전 기습적으로 지역별 모집인원을 대폭 늘려 혼란을 일으켰다. 추가모집인원에 대한 임용시험 재공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2013학년도에 공립 유치원 교사 203명을 뽑는다는 공고를 냈다가 이번 달 17일 선발정원을 375명 더 늘렸다.

그러나 지역별로 증원 인원이 달라 전북과 충남, 강원 등 증원이 이뤄지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미흡한 지역의 응시자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은 “재공고를 하면 내년 3월 신·증설하는 학급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당초 일정대로 24일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