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조정선수권` 앞두고 전지훈련장으로 물색

▲ 안동호 수상스포츠 전용경기장이 카누나 조정경기를 위한 국제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와룡면 `구지골`에 조성될 조감도.
안동호 내에 조성중인 `수상스포츠경기장`이 카누나 조정경기를 위한 국제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동호 수상스포츠경기장은 올 연말까지 완공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2009년부터 21억원의 예산을 들여 계류장과 장비보관창고, 체력단련장, 주차장 등 각종 시설이 갖추게 된다.

국내 최초로 카누 전용 훈련장과 경기장 기능을 겸할 수 있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금까지 강이나 저수지 등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던 국내 카누선수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폴란드조정협회 팀과 스포츠 디렉터인 보그단(Bogdan Gryczuk), 이기현 대한조정협회 국제이사 및 아시아조정연맹 사무총장 일행이 안동시장실을 방문했다.

이들의 목적은 내년 8월25일~9월1일까지 충주에서 개최되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폴란드 팀의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할 곳을 물색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들은 안동시가 보유한 풍부하고 청정한 수자원과 수상스포츠 여건에 감탄사를 연발했고 리차드 폴란드조정협회장 회장은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대표선수단이 함께 전지훈련을 가지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수용가능 인원을 묻기도 했다.

부산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 고속도로를 통해 경기용 배를 이동하기에 용이하고 대회장소인 충주와는 1시간30분 남짓해 안동호가 최적의 전지훈련장이라는 것.

이에 따라 내년 8월 초부터 21일까지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폴란드 대표팀 47명을 비롯해 유럽선수단 150명여명이 안동호에서 전지훈련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카누협회 관계자는 “안동호 수상스포츠경기장 완공이 임박하자 벌써 내년 전지훈련을 위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일정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면서 “안동호 내 잔잔한 물결과 청정 수질 등 카누와 조정을 위한 최고의 여건을 갖추게 돼 국내·외 최고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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