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주교교류모임
경주서 오늘까지

▲ 제18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 지난 13일부터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18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 13~15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측에서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 부의장 김지석 주교(원주교구장), 서기 장봉훈 주교(청주교구장) 등 23명, 일본 측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케나가 준 대주교(오사카 대교구장), 부의장 오카다 다케오 대주교(도쿄 대교구장)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탈핵`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의 위험성과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평화를 이루려면 환경을 보호하십시오”(2010년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라는 말씀에 따라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원자력의 위험성에 대해 신학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오후 4시 개회식에 이어 한일 양국의 원자력발전소 현황과 가톨릭의 입장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박홍표 신부(동해안탈핵천주교연대)가 `한국의 원전 폐지를 위한 활동-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고다 가즈오 주교(일본 카리타스 담당, 도쿄 대교구 보좌주교)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대처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14일 오전에는 원자력발전소의 문제점과 탈핵 운동의 방향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김혜정(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회 위원장)씨에게 `한국 원전의 문제점과 현황, 탈핵 운동의 방향`에 대해, 마이클 시겔 신부(난잔대학교 사회윤리연구소)에게 `원전의 신학적 고찰`에 대해 강의를 들은 뒤 오후에는 인근 월성 원전을 방문했다. 오후 4시30분 양남성당에서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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