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교두보 확보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상주시가 쓰나미 같은 농산물 수입 파고를 헤치고 세계 최대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에 수출계약까지 성사시켜 시장 확대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8면> 상주시는 12일 앞으로 상주배와 상주포도가 미국 식탁에 오르게 됐다면서 이는 지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성백영 시장을 비롯한 지역내 3개 조합장과 생산농가 등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미국에 가서 펼친 농특산물 홍보 마케팅 활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성 시장 등 시장개척단은 당시 미국 동부의 뉴욕, 워싱턴 DC를 거쳐 LA한인축제 엑스포까지 미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며 현지인들의 소비 행태 및 구매 패턴 등을 몸소 체험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돌아왔다. 상주시는 한미FTA 등 수입개방에 따른 지역 농업의 위기 탈출을 위해 미국시장 진출에 나섰었다.

특히 당시 성 시장 등 일행은 상주 농산물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미국시장을 노크하며 뉴욕한인청과협회, LA무궁프로듀스 등과 MOU체결 등 새로운 수출선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쏟았다. 이같은 노력은 상주농산물의 미국 선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 상주지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뉴욕 방문시 수출상담을 가졌던 BSC사 데이비드 유 사장이 최근 상주를 방문해 상주배 70t(2억7천여만원) 수입계약을 체결했으며, LA의 무궁프로듀스(대표 정혜숙)는 상주포도 30t을 수입하키로 하고 최근 서상주농협에서 1차로 포도 10t을 선적한 것. 이외에도 현재 미국 현지에서 상담이 잇따라 상주몽산물의 미국 진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상주시는 상주농산물의 대미 수출은 세계 최대의 농식품 소비국인 미국에 상주 농산물의 수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큰 수확이라며 다양한 관련 시책을 수립중에 있다고 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무한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수출단지의 규모화, 시에 수출 전문기구 신설, 유통 전문단체 육성 등과 함께 해외 바이어들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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