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줄고 기업 계약위반 늘어나 예대마진 축소돼

중국 은행들이 앞으로 수년간 신용하락 주기에 접어들면서 `어려운 시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4일 베이징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50대 은행이 앞으로 이윤이 줄어들고 기업의 계약위반이 늘어나며 예대마진이 축소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보고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은행들이 양극화될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고 경영 악화가 예상돼 준비가 안된 은행들은 엄중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인 규모의 은행들은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겠지만 지역의 소형 은행들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곤경에 처하고 은행 간 인수ㆍ합병(M&A)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S&P 금융기관 평가담당인 랴오창(廖强) 이사는 중국은행들이 신용 수준 변화의 과도기에 접어 들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