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일교회 다문화사랑학교가 최근 다문화가족 50여명을 초청해 안동 하회마을 체험학습 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허미숙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가 최근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사랑학교 문화탐방 행사로 안동 하회마을 체험학습 행사를 열었다.

포항제일교회 사회2부(담당 채옥주 장로)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 50여명을 초청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고 위로하고 격려했다.

교회가 다문화가족을 포근하게 안고 지역의 일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훈훈한 자리였다. 낯선 한국땅에 결혼과 취업 등으로 이주한 다문화출신의 여성들, 그리고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 전통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 체험케 함으로써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한 따뜻한 행사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 답사는 물론 불교, 유교, 민속 등 전통적 삶의 양식이 잘 보존된 안동의 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하회별신굿 공연 관람, 탈만들기, 한지뜨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됐다.

포항제일교회는 포항 지역의 많은 이주 여성들이 포항을 친정처럼 고향집처럼 포근하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함께 사랑을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이 한국문화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자녀를 위해 배우는 놀이, 좋은 어머니학교, 다문화여성과 친정맺기, 한국전통문화 순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난 6월부터 연말까지 실시한다. 지역 내 다문화 가정 50가구의 신청을 받아 매월 1회 소그룹으로 모여 8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교육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