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28일 `2차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 때 반포

▲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지난해 4월 열린 제2차 교구 시노드 개막 미사 모습.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오는 28일 제2차 교구 시노드를 폐막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00주년 기념일인 지난해 4월8일 개막한 제 2차 교구 시노드는 이로써 약 1년 반 동안의 본 회기를 마감하게 된다.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오후 1시30분 남산동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제2차 교구 시노드 폐막미사를 거행하며, 미사 중에 시노드 후속 교구장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를 반포한다.

이날 폐막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대교구장 타카미 미츠아키 대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왜관베네딕토대수도원 이형우 아빠스 등 교계 인사들과 내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노드(Synod)는 `함께 가다`는 뜻의 라틴어 시노두스에서 나온 말로서, 교회 회의를 의미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같이 전 세계를 포괄하는 시노드 이외에도 국가별, 지역별로 시노드를 개최할 수 있으며,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반포한 교서 `제3천년기`를 통해 교구 시노드의 개최를 권장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소집된 교구 시노드는 지난 1997년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가 소집해 1999년 폐막한 대구대교구 제1차 시노드이다. 폐막 당시 제1차 시노드 대의원들은 교구장에게 조속히 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할 것을 청원한 바 있다.

이번 제2차 교구 시노드에는 305명의 평신도 대의원들과 107명의 성직자 대의원, 그리고 31명의 수도자 대의원들이 참가했다.

시노드 대의원들은 `새 시대, 새 복음화`라는 시노드 지표 아래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생활`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으며, 지난 6월6일 있었던 제3차 전체회의에서 45항목에 이르는 최종 건의문을 의결했다. 폐막 미사 중에 반포될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는 이 건의문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교구의 사목적 비전을 제시하는 로드맵이 된다.

앞으로 이 교서의 지침을 실행하기 위한 후속 실행위원회가 설치돼 시노드의 결의를 실천에 옮기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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